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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18세 여성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

입력 | 2021-06-11 08:04   수정 | 2021-06-11 08:06
이탈리아에서 18세 여성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뒤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카릴라라는 18세 여성이 아스트라네제카의 백신 접종 대상이 성인으로 확대된 첫날이었던 지난달 25일, 1차 접종을 한 이후 대뇌정백 부비강 혈전증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밀라는 백신 접종 후 9일이 지난 이달 3일 두통 증세로 처음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며, 당시에는 뇌 CT 및 신경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인 5일, 다시 심한 두통 증세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때 뇌 CT에서 출혈이 발견돼 두 차례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카밀라 외에 34세 여성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나타난 혈전 증세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영방송 라이 뉴스는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50세 이하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