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인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샘플 분석 결과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51명이 확인됐고,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국가질병통제센터는 25일 기준으로 12개 주에서 51명의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에는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가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4만5천명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51명의 샘플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지트 쿠마르 싱 국가질병통제센터 소장은 ″델타 플러스 변이바이러스의 총유전체 분석에는 10∼12일 정도가 걸리고, 더 많은 샘플을 살펴봐야 한다″며 ″델타 플러스란 이름이 델타 변이보다 강해서 붙여진 것은 아니다. 과학적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석 달간 산발적, 제한적으로 확인됐기에 확산세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2일 델타 플러스 변이의 존재를 공식 발표하면서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검사와 백신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로 규정하지만,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전파력이 강한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라고 불리는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것들입니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와 국립바이러스연구소 등은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5만40명, 사망자는 1천2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초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같은 달 중순부터 다시 폭증해 5월 7일 41만4천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이달 20일부터 5만명대를 유지 중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3천23만3천여명, 누적 사망자는 39만5천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