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탈레반, 압수한 정부관료 재산 145억원 중앙은행에 전달"

입력 | 2021-09-16 04:32   수정 | 2021-09-16 04:34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이 탈레반이 전 정부 관리들로부터 압수한 145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중앙은행은 현지시간 15일 성명을 내고 ″탈레반 전사들이 전 정부 관리들의 집에서 압수한 현금 1천240만 달러, 우리돈 145억원과 금괴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재산의 대부분은 암룰라 살레 전 제1부통령과 전 정부 고위 관료들의 집에서 나온 것이라고 중앙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압수된 돈과 금괴가 어떤 목적으로 보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13일 저항군 지도자인 살레 전 부통령의 집을 수색해 650만 달러, 우리돈 약 76억원과 금괴 18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살레 전 부통령은 지난달 15일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뒤 판지시르에서 탈레반 저항 운동에 나섰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안에서 전쟁은 끝났다″고 승리를 선언했으며 살레 전 부통령은 외국으로 도피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