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23 14:42 수정 | 2021-09-23 14:47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시진핑 ″녹색발전 실현해야‥석탄 발전소 안 지어″</strong>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1일 제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녹색 저탄소 발전 전환에 박차를 가해 녹색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청정 에너지 및 저탄소 에너지 개발을 돕고, 해외에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를 신규로 건설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리쥔펑 전 중국 국가 기후 변화 대응 전략 센터 주임은 ″중국의 이런 약속은 개발 도상국이 청정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기후 변화에 맞서는 데 기여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중국 내 전문가들도 중국의 희생을 통해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가속하게 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中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은 계륵‥이미 내리막길?</strong>
하지만 같은 발언을 두고 정반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중국이 해외 석탄발전 건설 중단을 선언한 이유′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프로젝트가 이미 계륵이 돼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해외 석탄 발전 프로젝트 투자는 성공률과 수익성이 낮다″면서 ″환경보호 측면에서 많은 곳에서 보이콧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미 수년 전부터 중국의 해외 석탄 화력 발전소 참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세계 1위 석탄 생산국의 달라진 모습‥美에 전하는 올리브 가지?</strong>
존 캐리 미국 기후 특사는 지난 2일 방중 기간에 ″중국 내 신규 석탄 발전소와 중국기업들이 다른 나라에서 짓는 석탄 발전소가 지구 기온 상승을 막으려는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명보는 또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존 캐리 미국 기후 특사가 중국의 석탄 발전소 건설을 두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노력을 망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행위)를 내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시진핑 연설 하루 만에 탄소중립 연구소 설립?</strong>
시 주석의 발언 하루 만에 중국 칭화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칭화대는 기후 변화는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중대한 도전으로 탄소중립 기술은 미래 과학기술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연구소 설립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칭화대는 시 주석의 모교로, 중국의 MIT로 불리는 이공계 최고 명문대입니다.
칭화대 탄소중립 연구소는 앞으로 중국의 친환경 발전을 위한 주요 기술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