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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해상서 기름 유출 사고…죽은 물고기·새 떠밀려 와

입력 | 2021-10-04 05:12   수정 | 2021-10-04 05:18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물고기와 새의 사체가 바닷가로 밀려오는 등 대형 환경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현지시간 3일 트위터에 ″헌팅턴비치 바닷가에 죽은 새와 물고기들이 떠밀려온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헌팅턴비치는 로스앤젤레스 남쪽에 있는 해변으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어바인에서는 서쪽으로 약 19㎞ 떨어져 있습니다.

문제의 굴착장치는 ′베타 필드′로 불리는 해저 유층 위에 1980년 설치된 것으로, 채굴된 원유를 가공처리해왔습니다.

기름 유출은 2일 오전 미 해안경비대에 처음으로 보고됐고, 이후 이 파이프라인을 잠궜지만 3일 오전까지도 유출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최소 약 3천배럴, 약 47만7천ℓ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