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재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5세에서 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90.7%의 예방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2일 화이자가 FDA, 미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브리핑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화이자가 5~11세 어린이 2천2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중에서는 3명이 플라시보 약를 투여한 참가자 중에서는 16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임상시헙에서는 백신 접종군이 플라시보 접종군의 2배 이상 많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예방효과가 90.7%로 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화이자는 다만 어린이 임상시험의 주목적은 백신의 예방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아동들이 백신을 통해 생성하는 중화항체의 양을 10대 청소년 이나 성인과 비교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과는 오는 26일, FDA의 외부 자문기구 회의를 앞두고 제출됐는데 긴급사용 승인 권고가 나오면 미국 어린이들도 연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2세 청소년들에 대해서만 긴급사용이 승인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