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중국 "2025년까지 베이징 등 석탄 소비 10% 줄일 것"

입력 | 2021-11-08 11:46   수정 | 2021-11-08 11:47
중국이 2025년까지 석탄 사용을 줄이고 화석이 아닌 에너지 소비를 20%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지난 7일 이같은 저탄소 발전 계획을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을 2020년 대비 18% 줄이게 됩니다.

또 같은 기간 도시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수도 베이징과 톈진시, 허베이성을 아우르는 징진지와 그 주변 지역의 석탄 소비는 2016에서 2020년까지보다 10% 줄일 방침입니다.

경제가 발달한 지역인 양쯔강 삼각주의 석탄 소비는 5%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석탄 산지가 있는 펀웨이 평원의 석탄 소비량은 역성장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천연가스 사용을 늘리고, 특히 청정 난방을 위해 천연가스를 우선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범 응용을 추진하고 청정에너지 차량을 보급하며, 중간 규모 이상의 대중교통에서 전기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무원은 그동안의 오염방지 사업이 효과를 냈다면서도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운 임무다.

환경보호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2030년에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