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World Now_영상] '몸무게 420g'‥세계에서 가장 빨리 태어난, 가장 작은 아기

입력 | 2021-11-12 10:47   수정 | 2021-11-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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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바닥 위에 올려진 작디 작은 아이. 온 몸에 각종 검사 장치를 부착하고 눈도 뜨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태어난 아이 커티스 입니다.

2020년 7월 5일에 예정일보다 132일이나 빨리 태어난 커티스는 불과 21주 하루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때 몸무게는 고작 420g. 3개월이 지나서야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었습니다.

커티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작은 아이로 태어나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커티스와 함께 태어났던 쌍둥이는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그를 돌봤던 콜 트래버스 박사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태어나 살아남은 전례가 없다며 커티스의 생존확률은 1%도 안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건강히 무럭무럭 자란 커티스는 275일이 지나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너무 이른 시기라 커티스에게는 식이 튜브와 보조 산소가 필요하지만, 태어났을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건강한 상태라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