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BTS, 그래미에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어‥뛰어넘을 장벽"

입력 | 2021-11-29 10:18   수정 | 2021-11-29 10:18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그래미 어워즈′를 두고 아쉬움과 의욕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현지시간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어렸을 적 그래미 시상식 무대를 보며 자라왔기에 아직도 후보에 올랐다는 게 설레고 기대도 된다″며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만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며 ″두 번 찍어서 넘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본상 후보에는 지명되지 않았습니다.

리더 RM은 이를 의식한 듯 ″한국에서 시작한 아티스트로서 우리가 가진 정체성, 언어의 한계점 등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진심을 다해 우리가 잘하는 것을 퍼포먼스로 보여드렸다. 이런 작은 순간이 모여서 오늘의 기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