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경아
지난해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30 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평균 31%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9년 28.3%, 2020년 29.2%에 이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겁니다.
서울에서는 젊은층 인기가 높은 강서구의 2030 세대 매입 비중이 2020년 46%에서 지난해 51.5%까지 치솟으며 과반을 차지했고, 노원구는 38.6%에서 49.3%로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는 2030 세대 접근성이 떨어지며 강남구 매입 비중이 28.5%에서 26.7%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서울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광역 시도별 아파트값 상승률 1, 2위를 차지한 인천과 경기도 역시 2030 세대의 매입 비중이 각각 33.2%, 36.3%로 한 해 전보다 늘었습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는데 최근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영끌족·빚투족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당장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무리한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