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지난 주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대로 국민의힘, 화주단체를 포함해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지만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토부는 ′국토부-화물연대′ 간 공동성명서로 바꿔서 추진할 것을 요구했지만, 교섭은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는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화물연대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도 참고자료를 내고 ″어제 오후 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물류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검토 결과 수용이 곤란해 대화가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의 내용은 실무 협의 과정에서 논의된 대안이며, 관계기관 간에 협의된 최종 합의 내용은 아니다″고 일축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어 ″앞으로도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계속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