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배주환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6조 5천억 원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상반기에만 14조 3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만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한 해 적자액인 5조 8천601억 원의 2.5배로 불어났습니다.
한전의 상반기 매출액은 31조 9천9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46조 2천954억 원으로 60.3% 증가했습니다.
발전사들에서 전력을 사 올 때 적용하는 전력 도매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킬로와트시당 169.3원으로 지난해보다 117.1%나 치솟았는데, 전력 판매 가격은 킬로와트시당 110.4원에 그쳐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였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전력 도매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전력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한전의 영업적자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