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높은 물가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나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낮은 7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75를 기록한 뒤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업황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는데, 석유정제와 코크스, 전기장비, 화학물질과 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4포인트 증가한 79를, 중소기업은 1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제조업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업이 5포인트, 건설경기 부진으로 사업지원·임대서비스가 7포인트, 건설업은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앞으로의 전망을 조사해 만든 지수로,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본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