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이준석 "냉정하게 오늘부로 보면 단일화 안 될 것 같다"

입력 | 2022-02-20 11:43   수정 | 2022-02-20 11:4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 ″냉정하게 오늘부로 보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단일화될 것 같나 안 될 것 같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 ″예전에 민주당 쪽에 계셨을 때 맥락도 없이 포기하는 게 안철수 방식이었다″며 ″보수 쪽으로 온 뒤로 때가 되면 단일화하자 하는데, 보수에 억하심정 있으신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안 후보 측이 아직 방송 연설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선거를 치를 동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한 선거운동원 장례를 마치고 고인의 유지를 들어 완주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해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고인이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라며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양당의 합당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제가 누그러졌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단일화 판을 이번 선거로 끝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마다 정책 비전이 아니라 안 후보 또는 안 후보가 이끄는 당과의 단일화 얘기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에서는 이번에 안 후보가 완주를 포기하더라도 합당은 하지 않겠다고 하는 걸로 안다″며 ″지방선거 때 또 한 번 단일화 판을 벌이겠다는 것인데, 저는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덧붙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