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문제는 물가 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 달라″며 ″잠재적 위협 요인인 가계 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 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한국은행의 임무는 단기적 성과보다 거시경제의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해외에선 한국을 모범사례로 생각한다″며 ″거시경제의 틀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고 적극적인 조언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 과정에서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전임 이주열 총재는 전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임기를 존중했고 연임까지 했는데, 그만큼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