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04 11:13 수정 | 2022-05-04 11:13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 원희룡, 정호영 등 차기 윤석열 정부 내각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정권 출범도 전에 윤석열 당선인의 인사참사, 인사재앙이 시작됐다″며, ″불법, 특혜, 비리의혹이 점철된 인사들로 내각을 꾸린 윤석열 당선인의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전관 부패 의혹과 부인 그림 판매, 불성실한 자료제출 태도를 보인 한덕수 후보자는 실격 1순위라며, ″검찰 소통령인 한동훈 후보자는 휴대폰 비밀번호부터 검찰에 제출하고 인사청문회에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김인철 후보자보다 더 죄질이 나쁜 정호영 후보자가 아직도 버티고 있다며, ″딸의 의대편입 특혜를 숨기려했던 허위발언을 인정도 했으면서 뻔뻔한 청문회를 이어갔고, 아들은 한 해 동안 같은 서류인데 평가점수가 40점이 올라 의대 편입학 시험에 합격했다는게 밝혀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호영 후보자 외에도 혼자 세상 정의는 다 가진 척하며 뒤로는 편법증여와 위장전입을 일삼은 한동훈 후보가 있다″며, 최소한 국민의힘이 조국에게 들이댄 동일한 잣대로 사퇴, 수사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소속 의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김인철 후보자의 사퇴는 사필귀정으로 정상 검증만 거쳤어도 애초에 거론될 수조차 없었다″며, ″윤석열 당선인과 후보자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셀프 특혜와 수천만원 쪼개기 결제, 도비 이용과 도정을 자기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리가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오만하게 안면몰수하며 인사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만큼 자진사퇴하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