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여야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담판에 들어갔으나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과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밤늦게까지 협의를 이어갔지만,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했습니다.
맹 의원은 ″7~8개 쟁점 사항을 전달했는데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않았다″면서 ″소상공인 채무조정, 출자 확대, 손실보상 소급 적용, 매출 100억 이하 중기업 손실보상 등이 전혀 검토가 되지 않아 이대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일부는 상당한 접근을 이뤘고, 일부는 이견을 보였고, 또 일부는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그런 정도″라면서 ″내일 늦어도 오후 1시쯤 정도까지는 합의가 돼야 안건 처리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현 국회의장단 임기가 29일에 종료되면 당분간 국회가 멈추기 때문에, 내일은 6·1 지방선거 전 추경을 처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날입니다.
이에 여야는 오전에 예결위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최종 합의안 마련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 규모는 총 51조3천억원으로, 국민의힘이 애초 정부와 합의한 36조4천억원과는 약 15조원가량 차이가 나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