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곽승규

4년 7개월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핵실험 앞둔 북한에 강력 경고

입력 | 2022-06-04 16:00   수정 | 2022-06-04 16:42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으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14,500톤급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4,400톤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등 우리 해군의 주요 전력이 참가했으며, 미국에서도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인 엔티텀함과 이지스구축함인 벤폴드함 등이 참가해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중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의 대형 핵 항공모함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 중 하나로 불립니다.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 투입된 연합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미 양국의 정상이 군사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한지 12일 만의 일입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에서의 한미 지휘관회의를 시작으로 사흘간 진행됐으며 방공전과 대잠전,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훈련이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며,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