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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배‥박근혜 정부 이후 9년만

입력 | 2022-06-04 18:03   수정 | 2022-06-04 18:03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충일을 이틀 앞둔 오늘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했습니다.

국무총리가 제2연평해전 전적비에 직접 참배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정홍원 전 국무총리 이후 9년 만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그 숭고한 희생 헛되지 않도록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튼튼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올해는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꽃다운 장병들이 북한의 기습도발에 맞서 온몸을 내던져 전사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기념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주미대사였던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 채택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분서주하던 것이 생각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관계자 등 워싱턴DC에 있는 여론 주도자 60여명을 모아 놓고, 2시간여 동안 어뢰에 의한 버블로 배가 꺾이는 것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제2함대사령부 방문을 마친 뒤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 전사한 고 문규석 원사의 모친이 운영하는 근처 식당을 방문해 위로 인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