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3 10:58 수정 | 2022-06-13 10:58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 도발이후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이한 대처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무기가 오히려 방사포라고 볼 때 어제 윤 대통령이 보이신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여러가지 문화 행사에 참석해서 문화 융성을 돕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때와 장소가 적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어 ″방사포 발사와 북한 전원회의 이후 강대강 대립 국면에서 영화 관람은 최근 안보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거 아닌가″라면서 ″이에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의 방식이 불안하고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말로는 대단히 강력한 안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까지 주장할 정도로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실제 행동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윤석열 정부 안보정책의 정체성 뭔지 묻고자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우 비대위원장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국회 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양보가 선결과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국정을 푸는 책임감은 결국 여당의 양보안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인데, 적어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이고 있는 최근의 모습은 국정운영 책임을 진 여당의 모습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어느 정당이 가져갈지를 두고서는 ″전제조건이 되는 법사위 위상에 관한 변화없이 오로지 법사위를 넘겨준다는 합의만 지키라고 압박하는 모습은 본말이 전도된 모습″이라며 ″법사위 위상을 바꾸든지, 바꿀 생각이 없으면 의석 비례에 따라 법사위를 양보하든지 권 원내대표의 입장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