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가해 연설을 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이 내일 연설에서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수호에 적극 앞장설 것을 천명″하고 ″신흥안보분야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논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내일 정상회담에서 새 전략개념에 ′중국′을 포함하는 내용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해 중국이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을 두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국·러시아와 같은 권위주의 지도체제가 세계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여러가지 역작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에 어떻게 협력할 지 다른 나라들과 전략적인 교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각자 주권이 있기 때문에 왜 권위주의를 채택하고 임기를 연장하느냐 따질 수는 없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전쟁을 만들어내고 지지하는 세력이 됐기 때문에 나토와 EU가 경각심을 가지게 됐고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시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포럼에 참여하지 않았을 경우 닥칠 비판과 의구심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대만 해협을 논의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국제 질서의 중심에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협력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중국 한 나라를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안보협력을 논의하게 된 국제적 흐름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연설문에 세계 각 지역의 분쟁지역에 대한 우려를 언급할 것″이라면서 ″인도적 현안에 대해 한국이 눈 감아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