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29 18:06 수정 | 2022-06-29 18:07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어젯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되는데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그러자 같은 1972년생인 레티시아 왕비는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고 했고,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여사가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도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만난 김 여사를 알아본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는 ″지난달 방한 때 결혼 잘했다는 의미의 ′매리드업′이라고 윤 대통령에게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런 말씀 자주 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질 바이든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도 ″지난번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
다음엔 두 분이 함께 오시라″고 초대했고, 김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