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18 10:18 수정 | 2022-07-18 10:19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의 발언을 지적한 가운데, 권 대행이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권 대행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의 비판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대행은 또 ″당 소속 의원이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오늘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권 대행의 말씀이 무척 거칠다″며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거나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같은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행은 또 최고위원회의 직전에 이뤄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내용과 관련해선 ″임시국회를 자연스럽게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했는데 이 부분을 민주당이 적극 수용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상임위원장 배분도 잘 마무리해서 원만한 원 구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분리하자는 의장 중재안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행은 ″상임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의 문제는 앞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고 국회 운영위나 운영특위를 통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문제″라며 ″단순히 여야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미봉책이라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