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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공격‥"'전작권 주권회복론' 포퓰리즘서 깨어나야"

입력 | 2022-08-02 14:21   수정 | 2022-08-02 14:2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언급에 대해 ″이런 시기에 굳이 전작권 환수 문제를 들고 나와야 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안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어제 국방위에서 선택한 화두 중 ′전작권 조기환수′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이 현재의 한미연합사 단일지휘 체제를 군사주권의 ′양도위임′으로 호도한 것은 6.25 이후 우리를 지켜준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틀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어제 국방위에서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서 ″원래는 환수, 반환이라는 용어를 쓰다가 어느 순간 전환으로 바뀌었다″면서 ″완전한 군사주권 회복은 아닌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 의원은 ″국방장관이 북한 핵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핵은 제외해야 한다. 핵에 부합하게끔 재래식 장비를 늘려야 한다는 말인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이 안 되는 것은 북한의 위협을 평가하면서 핵전력을 제외해야 한다는 발상″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 활동을 독자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정찰 자산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작권을 행사하는 게 주권국으로서 당연한 일임을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겠나″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듯이, 안보에서는 이상적인 당위보다 객관적인 현실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안 의원은 ″전작권 전환은 시기보다는 조건의 문제″라며, ″이 의원은 ′전작권 주권회복론′의 포퓰리즘에서 깨어나기 바란다, 거대 야당의 대표를 맡으려면 그 무게에 걸맞은 신중함을 보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