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오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중입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무력 시위는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두 달여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언급한 지 이틀만으로, 어제(16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도 담긴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아 북한이 저강도 무력 시위로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이후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을 위해 최소 10여 차례 시험발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병식을 통해 두 종류의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