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민주, 윤 대통령 조문 무산에 "무능 또는 외교 참사"

입력 | 2022-09-20 10:46   수정 | 2022-09-20 10:46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 체증 때문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못 세웠다면 더 큰 외교 실패이자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대에 교통통제가 사전 예고돼 있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운동화를 신고 걸어서 조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국민은 미국, 캐나다, 영국,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우크라이나도 모두 조문을 했는데 왜 윤 대통령만 조문을 못 했는지 궁금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 국민은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는데, 지난 8월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대통령은 기본이 안 돼 있다는 기사를 내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서거 당일부터 여왕 이름을 오타를 내고 조문을 빼먹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왜 영국에 갔는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여전히 빈손 외교를 하지 않을지 걱정된다″면서 ″이제라도 국익의 관점에서 당당한 외교를 해 한국이 글로벌 호구가 아님을 증명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