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26 10:49 수정 | 2022-09-26 10:50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과 그에 대한 해명을 두고 ″국민과 야당에 대한 거짓과 기만″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으면 외교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내일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이 약식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협에 빠뜨리는 거란 기막힌 발언을 했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서서 국민의 청력을 시험하며 사슴을 말이라 우기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진실을 은폐하면서 언론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식 발언″이라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겹겹이 거짓말로 불신이라는 감당 못할 빚을 국민께 안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성환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외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