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종료 이튿날인 오늘도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번 훈련은 명백히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먼저 지난 4월 연합지휘소 훈련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9월 해상연합훈련에 이어 미군이 참가한 10월 대규모 호국훈련 등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이어 ″이런 훈련에 이어 또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인 것은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수백 대의 최신예 공격 전투기를 투입하고 핵전략폭격기와 핵추진잠수함을 비롯한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해 밤낮으로 훈련을 해 놓고, 방어적인 성격 훈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철면피의 극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나아가 ″한미가 더 이상의 군사적 객기와 도발에 매달린다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장한 어제까지 진행됐습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훈련 마지막 날에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합류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 기간에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