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06 09:55 수정 | 2022-12-06 17:28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내부 디스″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에서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 대처가 되고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한다″면서, ″현재 거명되는 당권주자들은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부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뉴브랜드론에는 상당히 공감하는데 지금 거명되는 당권주자들을 쭉 나열하고 비판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위해 오래 희생하는 분들을 존중하고 아쉬움이 있어도 좋은 말씀으로 잘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한동훈 장관을 염두에 둔 ′윤심′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는 질문에는 ″한동훈 장관이 나오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당 대표는 야당과 균형을 맞춰가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자리인데 대통령께서 그런 험한 자리를 맡기지 않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귀하게 쓰시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또, 본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아직 썩 내킨다고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에 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