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유충환

민주 "레고랜드 사태, 국회 차원 청문회 필요"

입력 | 2022-12-09 16:11   수정 | 2022-12-09 16:12
더불어민주당이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책임론을 지적하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은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채권·금융시장 위기 상황 전반에 대한 조사와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단장을 맡은 김종민 의원은 ″김 지사의 회생 신청 발표는 불가피한 게 아니라 정치적 의도에 의한 ′고의 부도′였다″며 ″계약서에 따르면 회생 신청은 곧 부도라는 조항이 있어, 고의가 아니었다면 설명 시도가 있어야 하지만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발표는 9∼10월 금융위기의 결정적 방아쇠였다. 강원도의 발표 이후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이 급격히 확산했다″며 ″채권시장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에도 골든타임인 한 달 동안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의 대응은 심각하게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회생 신청과 기한이익 상실로 인해 강원도가 입은 손해가 있다″며 ″이는 명백하게 강원도민이 부담하지 않아도 될 손해로, 원인 제공자인 김진태 지사가 책임져야 한다.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