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호찬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9%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11월 29일∼12월 1일)에서는 긍정 평가가 31%, 부정 평가는 60%였습니다.
부정 평가는 9월 3주차 59%를 기록한 이후 내내 60%대였다가 12주 만인 이번 조사에서 다시 50%대로 떨어졌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등이었고,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이상 9%), ′외교′·′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전반적으로 잘못한다′·′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와 관련해서는 ′시멘트·컨테이너 화물 이외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지속 시행해야 한다′는 답이 48%, ′시멘트·컨테이너 화물에 한해서만 3년 더 연장시행해야 한다′는 26%, 의견 유보 26%였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선 응답자의 71%가 ′우선 업무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고, 21%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 8%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또, 정부의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 대응을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31%가 ′잘하고 있다′, 5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외는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은 32%, 정의당 5%, 무당층은 26%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0%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