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이상민 해임건의안' 야당 단독 처리‥윤석열 정부 두번째

입력 | 2022-12-11 11:01   수정 | 2022-12-11 13:47
′10·29′ 참사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오늘 오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 가결입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표결에 앞서 ″이상민 장관은 재난 및 안전 관리의 총책임자로서 사전 안전관리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법률을 위반했다″며 해임 건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체포와 사법 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 건의문을 국회로부터 정식으로 전달받으면 박진 장관 경우 때와 같이 ′수용 불가′ 입장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민주당은 9월 말 윤 대통령 영국·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으나 윤 대통령은 수용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