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국민의힘이 당 대표를 선출할 때 당원투표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봐야 한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으로 불리는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0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은 따로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어 ″전당대회 룰 개정이라는 것이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이고, 100만 당원 시대라는 건 선거의 역학이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를 뽑는다고 하면 여전히 우리가 당심과 민심을 50대 50의 비율로 반영하지만, 당 대표를 뽑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이 당원들이 뽑으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전당대회에 나오는 건 자신의 정치적인 결단과 의지의 문제이지, 누구에게 영향을 받아 결정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별다른 의견 제시는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