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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놓고 공방 - '떳떳하면 나와라' vs '김건희 여사도 수사'

입력 | 2022-12-24 17:16   수정 | 2022-12-24 17:1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소환 불응을 시사한 것을 두고 ″비겁한 모습″이라며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남FC 사건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돼 경찰 수사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라며, ″이 대표는 이미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당 사유화에 대한 정치적 결별 선고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이재명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계와 DJ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수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이재명 대표의 출석에 대해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에게는 왜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도 ″소환해야 할 사람은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피의자들은 구형 재판까지 마쳤다. 왜 김건희 여사만 열외냐″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