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과로로 집배원 2명 사망‥대책 마련해달라"

입력 | 2022-01-25 15:08   수정 | 2022-01-25 15:11
우체국 노동조합이 명절을 앞두고 집배원 2명이 잇따라 과로로 숨졌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과 21일 집배원 2명이 잇따라 뇌심혈관계질환으로 갑자기 숨졌다″며 ″명절을 앞두고 전형적인 과로사가 반복된만큼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택배노조의 파업과 코로나19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의 설 명절 특별소통기간 물량이 작년보다 21%나 증가할 예정″이라며 ″그런데도 우정사업본부는 인력 충원 없이 과다한 업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체국 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해결을 위해 배달인력을 늘리고 택배업계의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지키는 등 내용의 대정부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두 명의 고인은 모두 출근하기 전 수면 상태에서 숨졌고, 근무시간은 주 평균 43시간이 되지 않았다″며 ″집배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편물 접수 제한기간을 운영하고 보조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