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김포파주 품목 농협서 수십 억 횡령 정황‥"비트코인 손실 만회하려"

입력 | 2022-06-27 13:30   수정 | 2022-06-27 17:12
경기도의 한 품목농협에서 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포파주의 한 품목농협은 지난 24일, 최근 몇년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30대 직원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파주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농산물과 생활물자 등을 관리한 이 직원은 실제 재고 매입에 쓴 금액을 부풀려 회사에 구매 금액을 요청하고, 남는 돈을 자기 계좌나 차명 계좌에 보내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농협이 자체 조사를 통해 횡령 정황을 포착하자, 이 직원은 비트코인 투자 실패로 생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오늘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관될 예정인데,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불러 정확한 횡령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