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승려들이 집단 폭행"‥피해자, 경찰에 고소장 접수

입력 | 2022-08-18 11:22   수정 | 2022-08-18 11:23
서울 강남의 봉은사 앞에서 시위를 준비하다가 승려들로부터 폭행 당한 조계종 노조원이 가해 승려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조계종 노조원 박 모 씨는 지난 14일 봉은사 승려 3명이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자신을 폭행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을 뿌렸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 씨는 ″심한 가려움과 구토 및 울렁증으로 몹시 힘들었다″며 ″병원 입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구토 증세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에 당시 승려들이 사용한 양동이와 자신의 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 성분 분석을 의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사건 전날 자신의 1인 시위와 관련해, 사전 대책회의에 대한 소문이 있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폭행 사건 당시, 박 씨는 봉은사 정문 앞에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측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 중단 등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