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 반까지 약 두 시간 반에 걸쳐,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대면 조사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일주일 만이자, 선거법 공소시효를 이틀 앞둔 시점입니다.
김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전직 경기도 사무관 배모 씨와 공모해 음식값 등 16건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였던 지난해 8월, 민주당 인사 3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식사비 7만8천원을 경기도 업무추진비로 지불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씨 측은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해 결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해 식사 자리 역시 동석자들의 식사비를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최측근인 배 씨의 잦은 법인카드 결제를 완전히 몰랐을 리 없다고 보고, 지난달 31일 김 씨를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