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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사대문 안, 2030년 서울 전역서 4등급 경유차 못 다녀

입력 | 2022-09-28 15:08   수정 | 2022-09-28 15:08
서울시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오는 2025년부터 4등급 경유차의 서울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배달용 오토바이는 전기 이륜차로 교체되고, 경유 마을버스와 택배 화물차도 2026년까지 전기차로 전환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2030년까지 3조 8천억 원을 투입해 시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행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더 맑은 서울 2030′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사대문 안에서 5등급 경유차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운행제한 조치가 2025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1년 내내 실시됩니다.

4등급 경유차의 경우도 2025년 사대문 안 운행이 제한되고, 2030년부터는 서울 전역에서 운행할 수 없게 됩니다.

나아가 서울시는 모든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 2035년에는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하고, 2050년에 이르러선 서울 전역에서 운행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2006년 배출가스 기준 4등급 경유차는 3등급 차량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6배 가까이 많으며, 현재 서울에서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4등급 경유차는 8만 1천여 대가 등록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또 다른 경유차량인 배달용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경유 마을버스와 택배 화물차는 2026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난방·공사 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시는 가정용 보일러 301만대 전체를 2030년까지 친환경으로 교체하고, 2025년부터 연면적 1만 제곱미터 공사장에서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20마이크로그램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국가 대기환경기준인 15마이크로그램으로 낮추고 2030년까지는 주요 해외 도시 수준인 13마이크로그램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