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몸 아파 실직한 20대, 자취방서 숨진 지 나흘만에 발견

입력 | 2022-10-21 18:46   수정 | 2022-10-21 18:48
몸이 아파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를 겪던 20대 남성이 자취방에서 숨진 지 나흘만에 발견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0일 서울 갈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29살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을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냈습니다.

이 남성은 집주인과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예약 발송했으며, 뒤늦게 이 메시지를 받은 집주인의 112 신고로 경찰관들이 출동했을 땐 이미 남성이 숨진 지 나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남성은 올해 초 직장을 그만둔 뒤 지난 4월에는 실업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남성의 자취방에서는 ″몸이 아파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