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서울 은평구 아파트에서 아내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한 60대 남성 발견

입력 | 2022-10-27 08:23   수정 | 2022-10-27 09:00
어제 저녁 8시 반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60대 남성이, 같은 건물 14층에 사는 남성의 아내인 60대 여성이 각각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 사는 딸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2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부부의 집 안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가 발견된 점과 여성의 머리에 난 상처 등을 통해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경제적 어려움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피의자인 남성이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