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충북 괴산 4.1 지진 전후로 17차례 전진·여진‥"추가 여진 주의"

입력 | 2022-10-29 08:30   수정 | 2022-10-29 16:29
오늘 오전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4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2분 뒤 인근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이어지는 등, 이 일대에서 14차례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기 16초 전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3차례의 전진도 잇따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 북동쪽 11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습니다.

지진은 충북 괴산군과 충주시의 경계, 괴산군 장연면 조곡유원지 인근 땅 속 12킬로미터 깊이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충북에서 진도 5, 경북에서 진도 4, 대전과 경기·강원에서는 진도 3의 지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으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2월 제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난 이후 열 달 만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 감지 신고가 142건 접수됐지만, 인명피해 신고나 구조 출동 요청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지진 여파로 충북선을 달리던 관광열차와 화물열차가 한때 서행 운전했지만, 선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특히 사회기반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즉시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 뒤 현재 상황판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