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조주빈, '미성년자 성폭행' 부인‥국민참여재판 희망"

입력 | 2022-11-02 15:47   수정 | 2022-11-02 15:47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박사방′ 주범 조주빈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제31형사부 심리로 열린 조주빈의 미성년자 성폭행 등 혐의에 대한 첫 재판에서, 조주빈측 변호사는 ″음란물을 제작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합의 하에 이뤄졌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주빈측은 ″당시 피해자와 사귀고 있었고 미성년자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며 ″이 사건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측 변호사는 ″수년간 수사가 진행돼 피해자 상태가 좋지 않고,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해 피해자가 굉장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사방′ 범행보다 앞선 지난 2019년, 청소년이던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조주빈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형이 확정돼 복역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