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미접종자 코로나19 중증화, 3차 접종자의 17배"

입력 | 2022-12-07 14:17   수정 | 2022-12-07 14:20
코로나19 재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첫 감염과 재감염 모두 백신의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며,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확진자 2천6백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 진행 비율은 1.38%로, 2차 접종 완료 뒤 확진자보다 3.1배, 3차 접종 완료 확진자보다는 17.3배 높았습니다.

방대본은 ″3차 접종을 완료하면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4.2% 감소하는 것″이라며 ″특히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3차 접종 완료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13.29%까지 높아진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2가 개량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 감염 예방효과가 최대 56%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8월 3차 접종을 완료하면 미접종자보다 재감염 위험은 74%, 사망 위험은 96%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재감염이 증가하고, 재감염 시 사망 위험도도 높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접종 시기에 맞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겨울철 재유행 추이에 대해서는 기온 하락, 실내 밀집도 상승 등을 고려하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확진 규모가 느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