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美 연준의장 "필요하면 금리 더 인상할 것…인플레이션에 초점"

입력 | 2022-01-12 05:38   수정 | 2022-01-12 05:4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 11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인 수급 불일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완전고용보다 물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양대 목표는 최대고용 달성과 연 2% 이내 인플레이션 억제로,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준금리를 0%로 낮추는 과감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쳤고, 2020년 4월 14.5%까지 급등한 실업률은 지난달 3.9%로 3%대에 진입하며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물가 상승률은 5.7%로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입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고용 시장이 상당 부분 회복된 만큼 물가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