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젤렌스키 "이제 이스라엘이 우크라 지원할 때"

입력 | 2022-03-21 03:43   수정 | 2022-03-21 03:4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무기지원과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 의회 대상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인 2월 24일은 1920년 나치의 창당 일이기도 하다면서 ″나치 창당 102년이 되는 날에 러시아의 침공 명령이 있었고, 이후 수천 명이 죽고 수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개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유대인이 한때 그랬던 것처럼 전 세계를 떠돌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시민을, 문화와 아이들을 파괴하려는 정당화할 수 없는 전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80년 전 우크라이나는 유대인을 구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이제 이스라엘이 결단을 내리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비교적 조심스러운 대응을 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등 무기 지원 요청을 거부해왔고, 서방의 대대적인 대러시아 경제제재 조치에도 동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