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경호

IAEA, 日 규제기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심사 검증

입력 | 2022-03-21 18:03   수정 | 2022-03-21 18:03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 규제기관의 심사 절차를 검증한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과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IAEA 방문단은 오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해 ″규제위의 심사가 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과학에 근거해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디 에브라르 IAEA 사무차장은 지난달 조사단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거나 승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 등이 IAEA 기준에 부합해 이뤄지는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수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130~150톤 규모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은 이를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입니다.

하지만 정화 처리에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내년 봄부터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작년 4월에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