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세‥속도는 완만

입력 | 2022-05-01 03:42   수정 | 2022-05-01 03:43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확산을 넘긴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9일 이달 초만 해도 거의 정체 양상이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0개 주 가운데 47곳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자체 자료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6천869명으로 2주 전보다 52%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이달 3일 2만 6천992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7∼8개 주에선 최근 2주 새 확진자가 2배 이상으로 늘었고, 특히 확진자 증가가 먼저 나타났던 미 북동부에선 같은 기간 새 입원환자가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번 확산은 새롭게 우세종으로 올라선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백신 접종과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으로 확산 속도는 오미크론 때보다 느리고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