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27 17:37 수정 | 2022-06-27 17:37
세계보건기구와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정책 자문을 한 전문가가 봉쇄보다는 검사에 기반을 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데비 스리다르 에든버러대 공중보건학 석좌교수는 최근 출간한 책에서 한국 대응의 핵심은 검사·추적·격리 시스템으로 확진자가 나오면 공중 보건팀이 전화와 신용카드, CCTV 자료를 이용해 일주일치의 활동을 확인한 뒤 자가 격리를 요청하거나 입원 필요성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리다르 교수는 이런 감시 시스템이 낮은 사망률에 기여했다며, 한국 모델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대만·한국·덴마크 등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통제한 나라들의 경제가 영국이나 스페인, 스웨덴보다 더 빨리 회복됐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