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홍의표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최근 한미 최대 현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관계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릴랜드주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찾은 호건 주지사는 오늘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더 많은 사람이 IRA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이 부여됐고, 결과적으로 한국산 자동차 회사가 불이익을 입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이를 북돋워야지 꺾어선 안된다″며 ″전기차 관련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더 활발해지기를 바라고 또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IRA가 의회에 서둘러 제출되는 바람에 자신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의 반대에도 통과됐다고 언급하며,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호건 주지사는 ″세부 내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선거 이후 모든 이해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미국 정가 일각에서 차기 미국 대선의 공화당 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며,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는 미국 내 첫 한인 출신 주지사 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